[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윈 누녜스가 팬들의 비난에 정면으로 맞섰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와 별개로 리버풀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누녜스의 활약이 썩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녜스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교체되면서 후반전 경기에 출장했다.

누네스는 후반전 내내 경기를 뛰는 동안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누녜스는 평소에 많은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공격에 관여하는 스타일이지만 아직 리버풀 선수들과의 호흡도 썩 좋지 못했다. 기본적인 볼 터치도 좋지 못한 모습이라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에 누녜스를 영입한 리버풀을 조롱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의견이 계속 이어졌다. 리버풀이 누녜스를 영입한 금액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에 보너스 조항으로 2500만 유로(약 333억 원)에 누녜스를 데려왔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누녜스는 모든 대회 37경기에 출전해 32골 4도움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단순히 포르투갈 리그에서만 잘하지 않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리버풀을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전 유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피르미누의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그 대채자로 누녜스를 영입한 셈이다. 그만큼 누녜스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는 이야기다. 누녜스는 휴가를 즐긴 뒤 9일부터 리버풀에서 훈련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누녜스는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계속해서 비판이 이어지자 누녜스는 정면으로 대응에 나섰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이모티콘과 귀를 막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두 이모티콘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내용도 적지 않았지만 비난하는 팬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메시지와 자신은 귀를 닫고 있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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