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부임했을 당시 베스트 라인업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영국 ‘90MIN’은 16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팀 중에 하나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펩은 한 선수만큼은 대체하지 못했다”면서 펩의 부임했을 당시 선수단을 조명했다.
펩이 맨시티로 부임했을 당시에도 팀은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팀이었다. 당시 선수단의 이름값만 봐도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뛰고 있었다. 2선에는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더 브라위너로 강력했다.
3선에는 페르난지뉴와 야야 투레가 위치했고, 수비진은 일렉산다르 콜라로프, 빈센트 콤파니, 니콜라스 오타멘디, 바카리 샤냐로 구성됐다. 골문은 윌리 카바예로가 지켰다. 하지만 펩 감독은 해당 선수단이 자신의 철학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매 시즌 폭풍보강에 나섰다.
물론 모든 선수가 곧바로 주전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스털링은 펩 감독의 지도를 받고 EPL 최고 윙포워드로 성장했다. 아구에로와 실바는 EPL 역대급 듀오답게 펩 감독 체제에서도 중심이었다. 페르난지뉴 역시 마찬가지였다. 콤파니도 경기력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팀의 핵심 수비수였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빠르게 교체됐다. 특히 펩 감독은 수비진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면서 아예 새로운 수비진을 만들었다. 이제 주전급 선수 중에 남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미드필더진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세대교체를 완료했다.
아구에로도 팀을 떠났고, 스털링도 최근에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 자리에는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이 뛸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는 맨시티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 10번 중 하나인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펩 감독이 오기 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였지만 지금은 10번 포지션에서 어떤 선수 부럽지 않은 슈퍼스타가 됐다.
사진=90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