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준결승에서 대구FC를 연장전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서울은 양한빈,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 오스마르, 기성용,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 일류첸코를 선발로 썼다. 황성민, 고광민, 팔로세비치, 조지훈, 지동원, 정한민, 박동진은 벤치에 위치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익수 감독은 "결승전이란 단어 자체가 부담감,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나 오히려 더 욕심을 낼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잔류를 확정지은 뒤 결승전을 치르는 심정을 묻자 "생존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결승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고무적이다"고 답했다. 체력 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팔로세비치랑 산책하며 이야기했는데 '올해 43경기 뛰었어요, 이렇게 많이 뛴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리그와는 다른 대회이고 트로피가 걸려있어 동기부여가 클 거라 본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지동원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은 올 시즌 초반에만 뛰고 부상으로 인해 쭉 결장했다. 안익수 감독은 "워낙 성실하고 좋은 선수다. 완전한 상태는 아니나 준비 과정 좋았고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명단에 넣었다. 교체카드가 5장이라면 투입 가능성이 높으나 3장이어서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을 만나는 일류첸코를 두고는 "전북을 잘 아는 만큼 공략을 하고 견제를 견뎌야 하는 게 그의 몫이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전북 만나면 고생했다는 점을 말하자 "준비 과정대로 할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면 변화를 주고 지속할 수 있다면 지속할 예정이다. 경기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