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르셀로나는 프렌키 더 용에 대한 미래를 결정하려고 준비 중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더 용은 프로 경력이 기로에 서 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종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3개월 전에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더 용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더 용의 미래가 바르셀로나에서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매우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조만간 결정이 나오길 바란다. 그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계약 종료 2년 전에 선수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더 용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완벽하다. 만약 바르셀로나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고, 다른 곳에서 돈이나 다른 계획으로 유혹해 더 용이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말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더 용이 재계약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매각을 준비 중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를 붙잡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알아본 결과 더 용의 이적료는 구단에서 1억 유로(약 1,431억 원)로 설정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미어리그 시장에서 더 용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1997년생인 더 용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아약스에서 성장해 아약스에서 데뷔한 더 용은 2018-19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의 주역이 되면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더 용은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자신의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는 적응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입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더 용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구단에서 더 용을 매각하려고 했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임한 뒤에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하려고 모든 시도를 다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더 용이 이적을 거부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행보에 실망감을 내비쳤을 수도 있지만 바르셀로나를 향한 더 용의 충성심은 남달랐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구단에서는 또 더 용을 매각하려고 준비하려는 중이다. 맨유,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수많은 빅클럽이 더 용의 미래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