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올 시즌 후 PSG 떠난다

PSG는 대체자 구한다, 오시멘 낙점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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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떠나면 빅터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나폴리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음바페 대체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2024년 6월에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예정인데 그 빈자리를 오시멘이 대체할 수 있다. PSG는 이미 접근을 하려 하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레 레알행 임박은 매 이적시장마다 나온 단골 루머였는데 올여름엔 진짜 PSG를 떠나 레알로 갈 것 같다. 음바페는 PSG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수많은 스타들이 PSG에 있는데 중심은 음바페다. 리오넬 메시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PSG로 온 이후 2018-19시즌에 29경기 33골을 넣으며 기량을 폭발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종료 된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쭉 리그 20골 이상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만 5번을 했고 리그앙 올해의 선수 4회도 했다. 2021-22시즌엔 도움왕까지 차지하면서 득점왕, 도움왕도 석권했다. 여전히 대체불가한 자원이고 대표 스타인데 매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매번 연결됐다. 지난여름에도 레알 영입 직전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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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이후 이적설이 없었는데 올여름 다시 레알과 연결됐다. 계약상으로 보면 음바페는 내년에 계약이 끝이다. 1년 남은 선수에게 많은 이적료를 투입하는 건 분명 부담이다. 그래서 자유계약(FA) 이적설이 나왔다. 이적료 없이 공짜로 합류한다는 설이었다. 나세르-켈라이피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PSG 눈 밖에 난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제외되고 2군으로 강등됐다. 올 시즌 아예 출전하지 않을 듯했으나 극적으로 화해를 해 PSG에 남게 됐다. 음바페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앙 19경기에 나와 20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1골, 쿠프 드 프랑스에선 3경기 6골이었다.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이 패스를 넣고 음바페가 슈팅을 날리는 패턴이 이어졌다. 음바페가 있어 PSG 공격은 답답할 때도 득점을 할 수 있었다. PSG에서 활약을 했으나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계약이 마무리되기에 계속해서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로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엔 PSG는 큰 반응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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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소식 관련 공신력이 높은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도 같은 날 “음바페는 PSG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수개월 동안 잔류 여부에 대해 말을 아낀 PS는 이번에도 어떤 공식적인 언급을 할 생각이 없다. 곧 발표가 나올 것이다. PSG는 음바페 이탈을 허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결국 PSG를 떠날 듯하다. 당연하게도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레알이다. 레알은 주드 벨링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더 확실한 득점원, 스타가 필요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동행을 선택한 만큼 확실한 선물이 필요하기도 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숙원으로도 알려진 음바페 영입을 올여름 다시 한번 추진할 생각이다.

호킨스 기자는 또 “아직 음바페와 레알 사이에서 이적합의가 된 건 없다. 그러나 음바페는 레알에 입단을 하고 싶어 하며 레알도 낙관적인 전망이다”고 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레알은 이미 음바페 측에 계약 제안을 보냈다. 레알이 2022년 당시 음바페에게 제의했던 연봉보다는 낮다. PSG가 내놓은 재계약 안에 적시된 연봉보다도 낮다고 알려졌다. 그래도 레알은 음바페가 올 거란 자신감이 있다. 음바페 선택에 레알행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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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오려고 한다. 음바페는 몇 주 전에 PSG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 꿈은 레알 유니폼을 입는 것이었다. 2년 동안 기다린 음바페는 레알행에 동의하기 직전이다. 레알의 음바페 영입 낙관론은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소시에다드와의 UCL 경기 전에 PSG 훈련장에서 음바페는 레알행 의사를 전했다.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 집중을 하다 자신을 기다리는 레알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음바페가 떠나면 PSG 공격에 큰 구멍이 생긴다. 빠르게 대체자를 알아보려는 PSG는 오시멘을 낙점했다.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로얄 사를루아(임대), 릴에서 활약했다. 릴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며 나이지리아 폭격기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 이적료 7,500만 유로에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오시멘은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이 겹치며 기대만큼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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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폭주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 26골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을 때 이후 33년 만의 일이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우승 공신으로 평가됐고 각종 개인수상을 싹쓸이했다. 지난 여름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는데 나폴리에 남았다. 나폴리에서 활약을 이어갔으나 팀 문제, 개인 문제가 겹치면서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음바페와 이별을 앞둔 PSG 입장에서 오시멘은 완벽한 대체자다. ‘디 애슬래틱’은 “PSG의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는 릴에서 오시멘과 함께 한 바 있다. 나폴리는 에딘손 카바니, 에제키엘 라베치를 PSG로 보내면서 PSG와 거래를 하기도 했다”고 하면서 두 팀, 그리고 캄포스 디렉터와 오시멘 사이가 좋다는 걸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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