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양민혁은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가 확실히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임대 떠난 선수들이 토트넘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전했다. “양민혁은 QPR 임대 생활을 떠났고 더비 카운티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경기 만에 눈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18살이 된 양민혁은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적응을 끝냈다. K리그에서 왜 미래 스타로 불렸는지 보여줄 충분할 시간을 얻고 있다. QPR에서 초반 기세를 생각하면 토트넘에서 미래가 확실히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민혁은 2006년생인데 이번 시즌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상, 시즌 베스트 일레븐 2관왕을 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영플레이어상 같은 경우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를 받아 환산 점수 92.16점을 얻어 압도적 몰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미래가 된 양민혁은 이제 잉글랜드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 여름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고 런던으로 가 본격 팀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12월 16일 출국 인터뷰에서 “내 몸 상태는 80~90%라고 생각한다. 내가 좀 더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토트넘 측에선 내가 시즌을 끝내고 가기 때문에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 같은 회복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부상 없이 반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거다. 시즌 동안 출전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숫자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등번호 18번을 받고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뛰지 못했다. QPR로 임대를 갔다. 박지성, 윤석영에 이어 QPR 3호 코리안리거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문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리그,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선택을 했다. 양민혁은 매우 어리고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젊은 선수를 키우는 일이다. 양민혁은 장기적으로 클럽이 투자해야 할 선수다. 그를 위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며 양민혁을 임대 보낸 이유를 알렸다.

QPR로 임대를 간 양민혁은 밀월, 블랙번 로버스,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다. 짧은 시간임에도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했다. 더비전 첫 선발 출전해 도움을 올렸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임대를 온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에서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항상 위협적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셰어 골에 도움을 올린 순간이다"고 하면서 평점 8점을 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셰어가 양민혁이 만든 멋진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양민혁의 환상적 움직임에 이은 셰어의 멀티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라고 하면서 양민혁 활약이 QPR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잘했다.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들을 가져다준다. 양민혁이 셰어의 골을 어시스트한 상황에서 양민혁은 자신의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양민혁과 함께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국에서 첫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을 해왔고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고 하며 양민혁을 추켜세웠다.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퍼스 웹'은 "속도가 빠른 윙어 양민혁은 영국 리그 맛을 보고 있다. 더비전 4-2-3-1 포메이션 속 우측 윙어로 나왔고 경기 내내 활력이 넘쳤다. 공을 가지고 공격을 하고 수비에 집중하기도 했다. QPR에 온 후 챔피언십에 적응을 하고 있는 양민혁은 처음엔 충격을 받았을 수 있지만 긴장을 풀고 기여를 하면서 증명을 해주고 있다. 이날 활약으로 양민혁은 QPR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며 토트넘은 몇 달 동안 잘하기를 바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양민혁은 QPR에서 연속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스태프들은 양민혁을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킬지 여부를 QPR에서 깊게 지켜보며 생각할 것이다. QPR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데 압박감을 느끼고 뛰면 양민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QPR에서 양민혁 미래는 밝고 후반기 기세를 이어가면 여름에 토트넘 1군 윙어 옵션으로 평가될 것이다. 양민혁이 활용 옵션으로 떠오르면 토트넘의 윙어 이적시장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