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완전 이적을 원한다.

영국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6개월 임대 계약으로 아스톤 빌라에 합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한때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특히 2022-23시즌엔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최근 부진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나온 래시포드의 발언도 크게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는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나에게 맨유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적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래시포드는 “이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안다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나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난다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선수 생활 절반을 지나왔다.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9년을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해당 발언 이후 맨유에서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출전을 위해선 이적 말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골닷컴’에 따르면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다음 시즌에 그를 다시 팀에 합류시킬 생각이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맨유에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에서 인상적인 출발 이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라며 “그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밑에서 성장하기 위해 완전 이적을 원한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계속 아스톤 빌라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래시포드는 친구들에게 에메리 감독 아래서 활력을 되찾고 있고, 자신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월드컵에 맞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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