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엔드릭이 결승골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영국 ‘골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엔드릭이 레알 소시에다드와 코파 델 레이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1-0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끈 건 엔드릭이었다. 전반 19분 엔드릭이 주드 벨링엄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엔드릭의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이 그대로 레알 소시에다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엔드릭은 정확도가 높고 빠르고 강하다. 아직 공을 더 잘 다룰 필요가 있으나 마무리 능력이 있다. 두 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 그의 슈팅은 놀랍다. 아주 어리지만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정작 엔드릭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여기서 뛰는 건 어렵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 홈에서 2차전이 남아 있기에 1-0은 우리에게 좋은 결과다”라며 “좋은 골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더 잘할 수 있었기에 조금 화가 난다. 내 실수를 보면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코파 델 레이에서 골을 넣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엔드릭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데뷔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주목했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7,200만 유로(약 1,092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5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총출전 시간이 474분에 불과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임대설이 돌았지만 무산됐다.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엔드릭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로테이션 자원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여름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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