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랭크 램파드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에게 영감을 받았다.
영국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램파드는 코번트리 감독직을 수락하기 전 맨시티 감독 과르디올라와 만남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램파드는 과거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성정해 첼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첼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개인 커리어도 엄청났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비롯해 UEFA 올해의 미드필더, FW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FIFRro 월드 베스트 11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맨시티, 뉴욕 시티 등을 거친 뒤 2016년 축구화를 벗었다.

램파드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잡았으나 승격에 실패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 부임 한 시즌 만에 첼시로 적을 옮겼다.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오르며 UCL 티켓을 얻었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에 패배했다. 결국 두 번째 시즌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램파드는 에버턴을 지휘했지만 두 시즌 만에 경질됐다. 2022-23시즌엔 임시 감독으로 잠시 첼시를 이끌기도 했다. 엄청난 명성을 자랑했던 선수 시절과 다르게 지도자로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최근엔 다르다. 램파드는 지난해 11월 코번트리 시티 감독으로 선임됐다. 예상외로 코번트리는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9경기 8승을 기록하며 2부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램파드가 맨시티 감독 과르디올라를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전에 로드리를 인터뷰하러 맨시티에 갔다. 그때 과르디올라 감독과 45분 동안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말 놀라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감독을 시작하기 전에 맨시티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과르디올라 모습에 놀랐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 옆에서 모든 걸 함께 하는 내 모습은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