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의 두 거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2013년 웸블리 결승(바이에른 뮌헨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후 처음으로 유럽 녹아웃 무대에서 독일 팀간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 바이에른 뮌헨, 홈에서 무패 행진 이어갈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를 원정에서 1-3으로 제압했고 그 전에는 프랑크푸르트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홈 10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홈 경기 패배는 없다. 또한 최근 홈 9경기 중 8경기에서 3골 이상 득점하며 공격력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 레버쿠젠, 알론소의 마법은 계속될까

반면 사비 알론소가 지휘하는 바이어 레버쿠젠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경기 중 34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분데스리가에서 라이프치히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뿐이다.

레버쿠젠은 최근 8경기에서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며 뮌헨 원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는 초반 페예노르트전 승리 이후 무승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바이에른 뮌헨의 악몽, 레버쿠젠과 '6경기 무승' 징크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 주목할 점은 샤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맡은 이후 뮌헨이 레버쿠젠을 상대로 최근 6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뮌헨은 3무 3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지난 2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뮌헨이 단 한 번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하게 막는 완벽한 전술을 선보였다.

# 챔피언스리그 16강 승부 전망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상위 4팀과의 5경기에서 1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셀틱,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샤흐타르, 디나모 자그레브 등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면 레버쿠젠은 리버풀, 아틀레티코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에 대해서 완벽하게 분석을 하고 있으며 독일 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특성상 원정이라도 레버쿠젠에게 심리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한편 홈 강세의 뮌헨이지만 7경기 연속 레버쿠젠에게 승리하지 못하는 예상하기 어려운 경우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골이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의 스코어는 1-1 무승부로 예상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