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C X(구 트위터)
사진=TC X(구 트위터)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실력은 물론, 자기애도 ‘GOAT’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 경기를 보러온 닮은꼴 팬을 발견하고 그에게 한 말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24라운드 알 샤밥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지켜봤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경기 전에 발생한 사건이 더욱 부각됐다. 당시 호날두는 동료들과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후 관중석에서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을 발견했다. 호날두는 즉시 그를 향해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사진=TC X(구 트위터)
사진=TC X(구 트위터)

그는 “너는 나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말 못생겼다”며 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것. 이에 팬은 “당신이 최고다”라며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호날두의 말은 농담이었다. 팬의 칭찬을 들은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뒤를 이었다. 한 누리꾼은 “너의 열렬한 팬에게 ‘매우 못생겼다’라고 부르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호날두는 진짜 GOAT다. 농담조차도 다른 수준에 있는 것 같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를 쓸어 담았다. 현재까지 약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통산 925골을 기록했다. 레전드라 불릴 만한 이유다.

축구 선수로 은퇴할 나이인 40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역대 최다골(35골)을 기록하며 '4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도 31경기 26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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