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16위 에버턴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7위 울버햄튼과의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튼은 최근 풀럼전 패배와 FA컵 본머스전 탈락 이후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팀 핵심 선수이자 리그 13골을 기록 중인 마테우스 쿠냐가 FA컵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37골 중 17골에 직접 관여했으며, 그가 결장했던 유일한 리그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홈에서 3승 1무 9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울버햄튼으로서는 쿠냐의 공백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에버턴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임 직후 첫 경기 패배 이후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원정 3경기에서 7점(2승 1무)을 획득하며 원정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12월 홈경기에서 울버햄튼을 4-0으로 대파한 기억도 있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공격수 베토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두쿠레가 휴가에서 복귀해 전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쿠레는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이번 시즌 리그 2골을 모두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기록했다. 에버턴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골씩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울버햄튼은 새해 들어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널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는 등 공격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 없이 공격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이 깊어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버턴의 상승세와 울버햄튼 쿠냐의 결장이라는 약점을 고려하면 모예스 감독의 에버턴이 0-2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