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재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인츠는 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마인츠는 13승 5무 7패(승점 44점)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재성은 팀 내 3-4-1-2 포지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팀의 에이스답게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선제골 역시 이재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9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네벨이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2분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미리와 공을 주고 받았고, 아미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전에 팀의 두 번째 골 장면 역시 이재성의 역할이 컸다. 후반 3분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상황에서 코어가 골로 연결했다.
지난달 리그 23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 이후, 2경기 만에 또 다시 공격 포인트 2개를 적립한 이재성이다.
그의 활약은 통계에서도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7분을 소화, 2어시스트, 기회 창출 2회, 볼 터치 62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8회를 기록하며 평점 8.8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재성에게 7.6점을 부여했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네벨(8.2점), 아미리(8.1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2시즌 만에 공격 포인트 두 자리다. 지난 2022-23시즌 공격 포인트 11개를 기록한 이재성. 2023-24시즌에는 공격 포인트가 9개에 불과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12개다. 아직 리그 9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은 더욱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성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 마인츠는 리그 13위(승점 35점)에 위치했다. 특히나 리그 후반기에 강등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입장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환골탈태’했다. 현재 리그 3위(승점 44점)에 위치해 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만약 마인츠가 UCL에 진출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유럽 대항전은 단 2번이었다. 그것도 유로파리그(UEL)에 불과했다.
한편, 마인츠의 또 다른 ‘코리안리거’인 홍현석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