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안토니 로빈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로빈슨이 여름 이적설에 대한 추측을 일축하며 소속팀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미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다. 에버턴에서 성장해 볼턴 원더러스, 위건 애슬레틱 등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위건이 2019-20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로빈슨은 꾸준히 성장했다. 2019-20시즌 3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급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강호AC 밀란이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건강 문제로 무산됐다.

로빈슨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21시즌 풀럼으로 이적했고, 2021-22시즌엔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공헌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로빈슨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44경기 6도움을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로빈슨의 잠재력이 만개하고 있다. 29경기에서 나서 벌써 10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도움 공동 2위 중 한 명이 바로 로빈슨이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유가 로빈슨 영입에 관심이 있다. 매체는 “로빈슨은 (리버풀의)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버풀은 앤디 로버트슨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새로운 레프트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맨유도 로빈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로빈슨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로빈슨은 풀럼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다”라며 “소식통은 풀럼이 4,000만 파운드(약 751억 원) 이상의 제안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더했다.
빅클럽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로빈슨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ESPN’을 통해 “나는 충분히 축구를 오래 해왔다. 외부의 소음 같은 것들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빈슨은 축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상황이 나쁠 땐 자신에게 집중하고, 상황이 좋을 때는 계속 나아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