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서 팀들의 동기부여와 로테이션 여부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맞대결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은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반면 토트넘은 시즌의 모든 기대를 유로파리그에 걸고 있어 리그 경기에는 핵심 자원을 아낄 가능성이 크다.
울버햄튼은 지난 주말 강등권 경쟁팀 입스위치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현실화했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흐름이 좋다. 특히 징계에서 돌아오는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복귀는 공격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오는 주중 독일 원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성적이 자신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으며 이번 리그 경기에서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될 수 있겠다.
원정 성적 또한 토트넘에게는 부담 요소다. 최근 원정 6경기 중 5경기에서 패했고, 리그 기준 최근 2연속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최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러한 흐름을 종합하면 울버햄튼이 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경기력보다는 체력 관리와 유럽 대회를 염두에 둔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울버햄튼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이 1골 차이 2-1로 승리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