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리그컵 우승에 이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중요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4연승과 함께 5위까지 도약한 뉴캐슬은, 경기 수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골득실에 밀려 첼시에 이어 6위에 머물고 있지만 분위기와 동기부여 면에서는 그 어느 팀보다 앞서 있다.

뉴캐슬은 최근 브렌트포드전 2-1 승리를 포함해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의 최근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성적은 8승 2무 4패로, 총 26골을 넣고 18골을 내줬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홈 2연승을 이어가며 안방의 기세를 살리고 있다. 스벤 보트만과 조 윌록이 결장 예정이지만, 앤서니 고든이 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2-2로 비기며 일단 희망을 살렸지만,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연이은 실책은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 여파 속에 북동부 원정을 떠나는 맨유는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으며, 올 시즌 원정 성적은 4승 5무 6패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특히 최근 유로파리그 경기 포함 3경기 연속 무승 중이며, 마지막 원정 경기였던 노팅엄전에서도 1-0으로 패한 바 있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를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몇몇 선수들은 다음 주 유로파리그 2차전을 대비해 로테이션 대상이 될 수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뢰프, 메이슨 마운트, 조슈아 지르크지 등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맞붙었고, 그 경기에서 뉴캐슬은 맨체스터 원정에서 전반 20분 만에 2골을 몰아넣으며 0-2 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뉴캐슬은 최근 맨유와의 홈 3경기에서 2승 1무로 패배가 없다.

경기 일정과 동기부여 측면에서 뉴캐슬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중 유럽대항전을 치른 맨유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으며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도 유럽 경기를 치른 직후 치러진 주말 리그 경기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다. 뉴캐슬은 확실한 에너지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맨유의 최근 수비 집중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오나나의 실수가 반복될 경우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다. 홈 분위기, 리그 상위권 경쟁 동기, 맨유의 유로파 집중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뉴캐슬이 2-1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차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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