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 영국 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3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웨스트햄의 맞대결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유럽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브라이튼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을 노리고 웨스트햄은 강등권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 브라이튼의 현황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48점)에 머물러 있는 브라이튼은 유럽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잡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패 포함)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2로 패배하며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기록했다.

브라이튼의 구단주 토니 블룸은 지난 주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원정 응원석에 앉아 팬들의 불만을 직접 들었으며, 이는 파비안 후르첼러 감독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지난 여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에서는 6승 7무 3패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홈경기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0-3으로 패배하고 레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얀 파울 판 헤케의 부상과 후앙 페드로의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와 많은 부상은 브라이튼에게 큰 타격이다.

# 웨스트햄의 부진

웨스트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36점)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지만, 최하위권과는 15점 차이로 강등 위험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도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웨스트햄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패 포함)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서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공격수 니클라스 풀크루그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술과 팀원들을 비판하는 등 팀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원정에서는 4승 5무 7패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월 아스널 원정 승리 이후 에버턴과 1-1 무승부, 울버햄프턴과 리버풀 원정에서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또한 브라이튼에서 임대 중인 에반 퍼거슨은 원소속팀을 상대로 출전할 수 없어 공격력에 제한이 있을 전망이다.

# 상대 전적 및 예상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지난 12월 런던 스타디움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최근 홈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으나, 2023년 8월 홈경기에서는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전체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이튼이 21승 19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브라이튼은 유럽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놓고 있으며 웨스트햄은 시즌 마무리를 위한 자존심을 걸고 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불안을 보이고 있어 다수의 골이 예상된다.

브라이튼의 홈 이점과 웨스트햄의 최근 원정 부진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는 2-1로 브라이튼의 승리가 유력하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이 경기에서 3골 이상이 나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브라이튼에게 유럽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웨스트햄은 팀 내부 분위기 쇄신과 시즌 마무리를 위한 자존심을 걸고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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