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25년 FA컵 준결승 첫 경기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이번 준결승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 아스널과의 2-2 무승부는 이 팀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

팰리스는 FA컵에서 스톡포트 카운티, 돈캐스터 로버스, 밀월, 그리고 풀럼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월 말 풀럼과의 8강전에서는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승리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크리스 리차즈는 출전 정지가 풀려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벤 칠웰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지난 화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선수들은 이제 FA컵 결승 진출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라가 마지막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10년 전인 2015년으로, 당시 아스널에 0-4로 패배했다. 하지만 현재 빌라의 스쿼드는 그때보다 훨씬 더 깊이와 질적인 면에서 향상되었다. 이번 시즌 FA컵에서는 웨스트햄, 토트넘, 카디프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전 3-1 패배 이후 모든 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다 맨시티전에서 패배했다. 최근 7번의 원정 경기 중 5승을 거두었지만, 맨시티전 패배로 최근 3번의 원정 경기 중 2번을 패했다.

이번 시즌 양 팀은 이미 세 차례 맞붙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2월 말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팰리스가 4-1로 빌라를 대파했다.

팰리스는 최근 7경기에서 빌라를 상대로 4승을 거두었으며 글라스너의 팰리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빌라를 맡은 이후 4번 맞붙어 3번 이겼다.

그러나 FA컵에서는 역사적으로 빌라가 우세하다. 두 팀이 FA컵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것은 2010년으로 당시 빌라가 재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FA컵 준결승은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톤 빌라가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상대 전적은 그리 좋지 않다.

양 팀 모두 공격력이 뛰어나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양 팀이 득점했고, 최소 3골 이상이 나왔다. 팰리스는 최근 빌라와의 4경기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했다.

빌라는 화요일 맨시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인한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반면 팰리스는 24시간 더 많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경기는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양 팀의 최근 경기력과 상대 전적을 고려할 때 2-2 무승부 후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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