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리버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과 유럽 진출을 노리는 브라이튼의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9위에 위치한 브라이튼(승점 55)은 8위 진입을 통한 유럽 축구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8위 팀에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홈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은 최근 3경기에서 7점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울버햄튼을 상대로 원정 0-2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
브라이튼에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주장 루이스 던크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예정이며, 3경기 출전 정지를 마친 조아오 페드로도 다시 출전 가능하다. 또한 발뒤꿈치와 등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던 카오루 미토마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제임스 밀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으며 솔리 마치도 무릎 수술로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첼시에 3-1로 패배한 데 이어 아스널과는 2-0으로 앞서다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 확정이후 느슨해진 모습이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83점으로 2위 팀과 15점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원정 성적은 11승 5무 2패로 탄탄하며, 42골을 넣고 22골을 허용했다.
조 고메즈가 유일한 부상자로 남아있으며 슬롯 감독은 최근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을 로테이션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두 팀은 이미 두 차례 맞붙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리그컵 4라운드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2-3으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는 다득점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 모두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수비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3골 이상이 나왔으며, 그 중 3경기는 4골 이상이 터졌다.
리버풀의 승리 확률이 높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의 집중력 저하와 유럽 진출을 노리는 브라이튼의 강한 동기부여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더 팽팽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2 무승부를 예상한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홈 이점과 리버풀의 최근 원정 부진을 고려하면 홈팀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브라이튼이 유럽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놓고 총력전을 펼칠 경우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