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를 발표했다. 살라가 선정됐다.
살라는 리그 28골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리그 한 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득점왕과 도움왕은 떼놓은 당상이다. 득점 부문에서는 2위 알렉산더 이삭(23골)과 5골 차이가 나고 도움 부문에서도 제이콥 머피(12도움)과 6개 차이가 난다. 남은 한 경기에서 뒤집기 어려운 수치다.
이번 시즌 살라의 활약이 없었다면 리버풀은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살라는 개막전부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3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살라의 득점 감각은 지난해 10월부터 더 뜨거워졌다. 8라운드 첼시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에 성공했다. 2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침묵하기 이전까지 매 경기 골이든 도움이든 올렸다. 이 기간 12경기 14골 9도움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만들어냈다. 비록 시즌 막바지 살라의 득점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최근 8경기 1득점에 그쳤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벌어놓은 승점과 짜임새 있는 전술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살라의 나이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리그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비록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실패하면서 다른 후보 하피냐(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PSG) 등보다 수상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수상 1순위다.
살라는 그동안 말이 많던 거취 문제도 이번 시즌 해결했다.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오랜 시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시즌 내내 살라의 의미심장한 인터뷰와 더불어 지속적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 등이 있었는데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약속하면서 ‘리버풀 레전드’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