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승부만으로도 16강 진출 확정...튀니스는 반드시 승리해야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그룹 D 최종전이 펼쳐진다.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이하 튀니스)와 첼시 FC가 16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는 중요한 매치다.

현재 그룹 D에서는 플라멩구가 2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튀니스와 첼시는 모두 1승 1패로 승점 3점씩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첼시가 앞서고 있어 무승부만으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튀니스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튀니스의 도전 의지

튀니스는 지난 20일 LAFC를 0-1로 꺾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70분 유세프 벨라일리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튀니스는 경기 막판 LAFC가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골키퍼 베시르 벤 사이드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튀니스는 이번이 네 번째 클럽 월드컵 출전이지만, 과거 세 차례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11년, 2018년, 2019년 대회에서 각각 알사드, 알힐랄, 알아인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튀니스로서는 이번이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다.

첼시의 부담과 전략

첼시는 지난 경기에서 플라멩구에게 3-1로 패하며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았다. 페드로 네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브루노 엔히키, 다닐루, 월리스 얀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니콜라스 잭슨이 부적절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리암 델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격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최근 UEFA 컨퍼런스리그까지 제패하며 유럽 3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첫 번째 클럽이 되었다.

경기 전망과 승부 예측

양 팀 모두 LAFC를 상대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플라멩구에게는 패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전력에서는 첼시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필라델피아의 높은 기온과 습도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지 시각 밤 9시 킥오프로 인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첼시의 기술적 우위와 득실차 여유를 근거로 첼시의 승리를 예상한다. 튀니스가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첼시의 역습 능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첼시가 상대의 득점 허용 없이 두골 차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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