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령탑 효과 시험대… 토트넘, 번리 상대로 부활 노린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토트넘 홋스퍼가 16일 토요일 홈에서 승격팀 번리를 맞아 2025-26 프리미어리그 시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년차에는 항상 트로피를 든다"는 자신의 말을 증명했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되면서 토마스 프랭크가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지난 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84분까지 2골 리드를 유지하며 팀의 조직력 향상을 보여줬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패배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서 브렌트포드에서 보여줬던 세트피스와 직접적인 공격 스타일이 토트넘에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 무승(6패 1무)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홈에서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등 과제를 안고 있다. 비수마는 새 감독의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솔란케는 컨디션 회복 중이고 우도기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스콧 파커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특히 42경기에서 단 16실점이라는 놀라운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격을 이뤄냈지만 주전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주면서 수비 라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번리는 FA컵 패배 이후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마지막 5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감했다. 원정에서도 6경기 무패(5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커 감독의 이전 풀럼과 본머스에서의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우려사항이다.
뉴캐슬에서 영입한 마르틴 두브라프카 골키퍼는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며 코너 로버츠, 카일 워커, 마르쿠스 에드워즈 등 새로운 영입선수들의 데뷔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 전적과 승부 예측
토트넘은 2년 전 번리와 같은 리그에서 뛸 때 리그 더블 승리과 FA컵 승리를 모두 기록했으며, 홈에서는 번리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심리적 우위에 있다.
프랭크 감독의 조직적인 전술과 세트피스 활용 능력이 토트넘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지난 시즌 홈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번리의 경우 승격 첫 시즌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수비적 안정감과 공격력의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서 파커 감독은 이전 프리미어리그 도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는 더 나은 적응력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2-1 승리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