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원정을 떠난 태극 전사들을 담았다. 3일부터 미국 원정기 영상이 올라왔는데 오현규는 없었다. 오현규는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 문제가 이유였다.
오현규는 헹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했다. 오현규는 짧은 출전시간에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36경기에 나와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총 출전시간은 627분이었다. 출전시간 대비 엄청난 효율을 보여줬다. 아로코다레에게 주전은 밀렸어도 조커로 나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해 찬사를 받았다. 벨기에컵에서 5경기 3골을 올려 공식전 12골에 성공했다.


톨루 아로코다레가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면서 헹크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갑작스레 슈투트가르트와 연결했다. 바이에른 뮌헨 관심에도 닉 볼테마데를 지켜냈던 슈투트가르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내줬고 이적시장 막바지 새로운 공격수를 찾았다. 레스터 시티의 빌랄 엘 카누스에 이어 오현규를 품으려고 했다.
독일 축구 소식에 가장 능통한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로 간다. 기본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5억 원)에 보너스를 포함한 금액이다.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며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최전방, 측면에 다양하게 기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불발됐다. 벨기에 ‘HBVL’은 "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이유였는데 헹크는 의문을 제기했다. 무릎 때문이라고 알렸지만 실제로는 돈 때문이다. 원칙적 합의가 끝났지만 구체적 조건 이견으로 인해 최종 무산됐다. 2017년 당한 십자인대 파열이 문제가 되긴 했는데 16살에 그 부상을 당한 후 한 번도 큰 부상 없이 뛰었다. 공식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슈투트가르트 보드진이 제동을 건 듯하다”고 언급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추한 행동으로 이적이 불발된 오현규는 미국으로 왔고 "다시 집중할 것이다. 대표팀에 빨리 합류해서 훈련하고 싶었다. 몸 상태는 좋다.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현규는 손흥민, 오세훈과 함께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