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인상을 남겼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미국을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했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태생으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기도 하다.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에서 성장했고 쾰른 1군에 올라온 뒤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갔다. 뉘른베르크로 완전이적을 하면서 좋은 활약을 해 2025년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을 확정,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도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가대표가 가능했다. 오랫동안 카스트로프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서류 문제가 해결돼 이번 A매치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선발했다. 카스트로프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으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할 수 있었다.

미국전 명단에 포함된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김진규 대신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손흥민, 이동경 연속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다. 카스트로프는 백승호와 호흡했다. 카스트로프가 들어갈 시점에는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주로 수비적인 임무를 맡으면서 미국 공격을 앞서서 차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특유의 저돌성을 보여줬다. 때로는 거칠게 미국 공격을 막았고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공격 상황에는 빠르게 올라가 역습에 관여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특징을 잘 보여줬다. 카스트로프 활약 속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 

기록을 보면 카스트로프는 공 터치 26회, 패스성공률 89%(시도 18회, 성공 16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준수한 데뷔전 속에서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에게 인상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3선, 즉 수비형 미드필더에 딱 맞는 유형은 아니지만 3-4-3 포메이션에선 맞는 프로필이다. 카스트로프가 있으면 중원 경쟁력과 안정감이 생길 것이다. 확실한 중원 옵션 하나가 늘어난 건 미국전 또 다른 수확이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