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에 설욕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7일 미국전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이번 멕시코전도 승리를 다짐한다.

영국 ‘스포츠 몰’은 “한국과 멕시코 모두 수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한국이 공수 조화가 괜찮기에 가까스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한국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가 통산 전적에서 앞선다. 한국은 멕시코 상대 통산 14경기 4승 2무 8패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만났는데 1-2로 패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친선경기에서는 황의조와 권경원이 골을 넣었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1-2로 패배했는데 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현재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당시 한국이 0-2로 지고 있던 경기 막바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자존심을 세우는 득점이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 패배에 이어 2연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3차전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경우의 수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홍명보호가 7년 만의 복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전 경기력은 합격점이었다. 손흥민의 득점력과 동료와의 연계는 아주 좋았고 백승호-김진규로 구성된 중원도 단단했다. 김민재가 중심이 되어 무실점 수비를 펼친 이한범, 김주성과의 쓰리백 조합도 눈여겨볼 만했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옌스 카스트로프의 발굴도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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