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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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홍명보 감독은 멀티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은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3-4-3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채택해 활용 중이다. 9월 A매치에서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직 주 전술이라 말하기 섣부르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3-4-3 포메이션에 맞춰 명단이 선발됐다. 1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김지수를 포함해 센터백만 6명이었다. 풀백도 5명으로 구분돼 수비수 11명이 발탁됐다. 10번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들이 대거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멀티성을 여러 번 언급했다. 정상빈, 박진섭 발탁 관련 질문에 "정상빈, 박진섭 모두 멀티성이 있다. 정상빈은 윙포워드, 윙백 모두 가능하다. 박진섭은 미드필더, 수비수 모두 가능하다"고 답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를 두고도 "소속팀에서 골도 넣고 멀티성도 드러냈다. 라이트백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어떤 역할도 맡을 수 있다고 본다. 미드필더를 1차적으로 생각하나 다른 포지션도 맡길 생각이다. 다른 포지션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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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핵심 선수 말고는 멀티성을 선수 선발 시 우선적으로 보는 듯했다. 한 포지션에서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3-4-3이란 틀 안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말한대로 10월 A매치에 멀티성이 있는 여러 선수들을 실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 눈에 들기 위해선 여러 포지션에 기량을 뽐낼 필요가 있다. 홍명보호에 아쉽게 들어오지 못한, 들어오고 싶은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멀티성을 보여야 할 거란 메시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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