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선수 줄 부상 속 격돌하는 두 거함, 위기 속 승자는?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리버풀이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주중 유럽대항전 이후 리그 반등을 노리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불안한 수비 속에서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홈팀 첼시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그 2경기 연속 퇴장자가 나오며 현재 8위(승점 8점)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를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브라이튼에 1-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진은 붕괴 수준이다. 리바이 콜윌과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부상으로 트레보 찰로바가 징계로 결장한다. 공격의 핵인 콜 파머의 공백 또한 뼈아프다.

원정팀 리버풀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던 기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갈라타사라이에 연패하며 한풀 꺾였다. 여전히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불안한 경기력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특히 원정에서는 최근 6경기 4패로 부진하다. 리버풀 역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주전 수문장 알리송의 결장이 유력하며,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와 페데리코 키에사도 출전이 불투명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각자 홈에서 승리를 챙겼고,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첼시가 4경기 무패(1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양 팀 모두 수비에 큰 구멍이 생긴 만큼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리버풀이 이스탄불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1년이 넘는 일이다. 임시방편으로 구성될 첼시 수비진을 상대로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 것이다. 리버풀의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공격진의 재능을 고려하면 골을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첼시 역시 마찬가지다. 챔피언 리버풀이 시즌 내내 보여준 불안한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우승을 도왔던 미드필더 조합으로 돌아가고 코너 브래들리와 앤드류 로버트슨 같은 풀백을 기용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첼시는 벤치의 공격 옵션과 함께 상당한 위협을 가할 것이다. 결국 어느 팀이 승리하든 4경기 연속 3골 이상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예상 스코어는 첼시 2 – 2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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