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분수령…공격의 화력 대결이 승부 가른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RB 라이프치히가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리그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상위권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공식전에서 견고한 수비와 폭발적인 전환 속도를 앞세워 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그 4연승 동안 전 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틀레틱 빌바오를 대파하며 공격 완성도를 증명했다. 특히 전방에서의 압박 회수 후 직선적인 마무리, 측면-하프스페이스 침투 패턴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최소 2득점 경기가 빈번하다. 홈 팬 앞에서의 초반 강한 압박과 세트피스 가담은 이번에도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라이프치히 역시 리그 4연승으로 기세가 좋지만 시즌 초반 리그 득점 생산은 도르트문트에 비해 다소 무딘 편이다. 빠른 전환과 측면 전개, 2선의 침투 타이밍은 탁월하나 최전방의 마무리 일관성은 과제다. 다만 이번 주는 유럽 대회 없이 한 주를 온전히 준비해 조직적 압박과 라인 간격 조정에서 이점을 노릴 수 있다. 전열 정비가 끝난 라이프치히가 중원 압박을 앞세워 도르트문트의 1, 2선 연결을 차단할 경우 전개 주도권을 가져올 여지도 있다.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 강도가 초반 템포를 좌우할 것이며 하프스페이스 침투-컷백 루트와 2선의 세컨드 볼 장악은 강점이다. 라이프치히는 첫 라인 탈압박에 성공해야 역습의 질이 올라간다. 중원에서의 1차 차단과 역습 전개에서 전방의 침투 경로 다양화로 효율을 올려야 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 준비도가 높은 편이라 득점 유형에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템포가 빠르고 찬스가 다수 나오는 개방형 경기로서 양 팀 모두 득점 가능성이 높다. 2-1 홈 팀의 승리를 예상하며 최근 흐름에서 도르트문트의 완벽 수비, 공격 완성도, 홈 이점, 전방 압박의 파급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된다. 라이프치히의 준비된 압박과 전환은 위협적이지만 마무리 결정력에서의 미세한 격차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