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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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브라질은 여유로우면서도 긴장감을 갖고 대한민국과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9일 오후 2시 45분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카세미루가 먼저 질의응답에 임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착석해 질문을 받았다. 주장 카세미루는 "한국과 일본과 만난다. 아시아권에서 수준 높은 팀들이다. 월드컵에서 어떤 팀을 만날지 모른다. 이렇게 월드컵을 앞두고 2경기를 치르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권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이번 친선전 의미를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험이다.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일본을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기에 이번 원정이 의미 있는 이유다"고 하면서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중요한 선수이고 위협적인 선수다.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잘 다루고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고 한국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은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4시에 시작됐고 취재진들에겐 15분만 공개가 됐다. 히샬리송이 웃는 얼굴로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히샬리송은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엔 브라질 대표팀으로 한국에 온 히샬리송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단체 론도 훈련에 임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다른 코리안리거와 인연이 있는 선수도 많다. 루카스 베랄두는 이강인과 같이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다. 안드레, 주앙 고메스는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는 울버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는데 황희찬과 호흡을 한 경험이 있다. 

대체 발탁된 존 빅토르, 비치뉴, 파울루 엔히키도 보였다. 모두 브라질 대표 경험은 없거나 적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보여줘야 향후에도 승선 가능성이 있다. 주전 선수들은 여유로워 보였으나 다른 선수들은 긴장감 속에서 훈련에 임했다. 

브라질은 한국에 강했다. 통산 8번 만나 7승 1패다. 1999년에 패배하고 26년 동안 지지 않았다. 과거 명성을 잃었다고 해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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