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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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제임스 매디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지켜봤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여러 좋은 찬스에서 센네 라멘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골에 실패했는데, 교체로 들어간 마티스 텔이 후반 막바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1분 히샬리송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는데 후반 추가시간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관중석에서 매디슨이 포착됐다. 매디슨은 히샬리송의 역전골이 터지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는데 이후 더 리흐트의 동점골이 나오자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매디슨과 같이 앉았던 인플루언서 앵그리 진저는 맨유의 동점골에 뛸 듯이 기뻐해 매디슨의 우울함은 더욱 강조됐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로 들어왔는데 경합 상황에서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매디슨은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으며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매디슨은 믹스트존에서 목발을 짚고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매디슨이 부상을 입은 그 경기는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매디슨은 자신의 SNS에 고별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함께했던 순간을 편집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10년 전 너는 여기 어린아이로 왔다. 이제 너는 레전드이자 내 친구 중 한 명으로 떠난다. 너는 토트넘 쏘니다. 항상 사랑해"라며 감동적인 멘트를 남겼었다.

매디슨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붕대를 하고 있는 다리 사진을 게시하면서 재활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토트넘 팬들은 매디슨이 빠르게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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