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미트윌란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트윌란은 지난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셀틱을 3-1로 격파했다.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미트윌란에서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조규성과 이한범, 미트윌란 코리안 듀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양현준은 끝내 경기 출전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에르릭, 프란쿨리누 등의 골을 앞세운 미트윌란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UEL 4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UEL 예선부터 상대를 연달아 격파하며 올라왔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본선에 올라가서 오히려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1차전 스투름 그라즈를 2-0으로 제압했고 2차전 힘겨웠던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도 3-2 승리를 가져왔다. 3차전 마카비 텔 아비브도 3-0으로 손쉽게 눌렀으며 이번 셀틱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부터 유럽대항전 체제가 바뀌면서 리그 페이즈에서의 높은 순위는 그만큼 유리하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수록 토너먼트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1위로 마친다면 15~18위 중 한 팀과 16강에서 만난다. 반면 8위로 간신히 16강에 직행한다면 9위와 16강에서 마주칠 수도 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 = 매드풋볼
사진 = 매드풋볼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미트윌란인데, UEL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릴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축구 매체 ‘매드 풋볼’은 8일 “챗GPT는 이번 시즌 미트윌란이 UEL에서 우승할 확률이 16%라고 전했다”라며 미트윌란의 대회 우승을 예상했다. 미트윌란은 16강에서 포르투, 8강에서 페네르바체를 만나 승리하며 4강에서 AS로마, 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 챗GPT의 예측이다.

아직 미트윌란의 우승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점인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까지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보면 미트윌란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인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미이번 시즌 UEL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로서는 세 번째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87-88시즌 레버쿠젠에서 UEFA컵(UEL 전신) 우승을 이뤄냈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4-25시즌 UEL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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