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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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는 역사를 쓰기 위해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1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첫 소집에 나섰다. 원두재를 시작으로 김태현, 손흥민, 이명재, 김승규 등이 차례로 입소했다. 오후 4시부터 천안에서 첫 훈련에 임하는데 오후 3시 30분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 이후 김승규가 인터뷰에 임했다. 

김승규는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골키퍼다. 울산 HD를 시작으로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 알 샤밥에서 활약을 했고 현재는 FC도쿄에서 뛰고 있다. A매치만 82경기를 소화했고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 3회 참가 등 굵직한 기록을 썼다. 십자인대가 두 번이나 끊어지는 부상에도 돌아와 활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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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복귀를 해 활약을 펼친 김승규는 11월에도 조현우-송범근과 함께 소집됐다. 김승규는 인터뷰에서 "중요한 소집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2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고 11월 A매치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승규 복귀로 홍명보호 수문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승규는 "큰 부상 이후에 다시 들어올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됐다. 도쿄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대표팀에서도 10월에 뛰면서 힘을 얻었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역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이다. 김승규는 "처음 대표팀 소집 당시에는 개인적 욕심이 많았다. 4번째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면 개인보다 팀을 생각할 것이다. 최고 성적이 4강이지 않나. 그만큼 오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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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NFC에 대해선 "낯선 곳이라 오면서 여기가 맞는지 생각했다. 파주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파주에 가기 위해 동기부여를 갖고 훈련하고 뛰었다. 천안도 마찬가지 느낌을 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곳이다. 이전까지 호텔 생활을 했는데 낯선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좋은 센터에서 뛰게 돼 좋다"고 언급했다. 

김승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다시 가나를 만날 수 있다. 김승규는 "그 대회에서 결국 16강에 올랐지마 가나전은 가슴 아픈 경기였다. 내 몫을 잘하지 못했는데 가나전에 다시 출전하면 그때보다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다가올 월드컵을 두고는 "걱정하는 건 부상이다. 7개월 남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가 되면 바로 월드컵이다. 의욕 넘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1월 A매치 2경기는 친선전인데 월드컵 2포트에 오르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김승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압박, 부담감 대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포트에 오르는 게 중요하니까 결과도 챙겨야 한다.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들이니까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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