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6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가 몰아쳤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29분 본인의 실수를 만회하는 헤더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곧이어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댜. 전반 추가시간 3분 니코 곤살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후반 18분 제레미 도쿠가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결국 맨시티의 3-0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에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 37분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 버질 반 다이크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동률을 이뤄 추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득점 장면에서 앤디 로버트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잇었다는 판정이 내려진것. VAR 확인 결과, 심판은 로버트슨이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시야를 막았다고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추격 동력이 끊긴 리버풀은 이후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경기 직후 슬롯 감독이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슬롯 감독은 “내 생각에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다. 로버트슨은 골키퍼가 할 수 있는 일을 전혀 방해하지 않았다. 전반전에 우리가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에, 전반전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이 좋았다면 1-1이나 2-1 상황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