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르셀로나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영입을 원한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이 최상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선수 영입에는 흥미가 있다. 그들은 이미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원 강화 차원에서 흐라벤베르흐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흐라벤베르흐. 자국 클럽 아약스에서 성장해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23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조던 헨더슨의 이적 공백을 흐라벤베르흐로 채울 심산이었다.

이적 초반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는 부진했다. 클롭 감독은 흐라벤베르흐를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했지만, 딱히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흐라벤베르흐의 입지는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 시즌 리버풀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르네 슬롯이 부임한 것. 슬롯 감독은 흐라벤베르흐를 더 낮은 위치인 3선에 배치했고, 흐라벤베르흐는 뛰어난 기동력과 빌드업 능력을 앞세워 중원을 단단히 지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지난 시즌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제패도 이뤄냈다.

사진= 트랜스퍼 라이브 뉴스
사진= 트랜스퍼 라이브 뉴스

오늘날 바르셀로나가 원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프렌키 더 용, 페드리, 마르크 카사도 등으로 중원을 구축 중이다. 그러나 리그와 컵 대회는 물론 유럽 대항전까지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시즌 운영을 하다 보면 중원 공백이 생길 공산이 크다. 혹시 모를 미드필더 보강 자원으로 흐라벤베르흐를 점찍은 모양새다.

‘더 하드 태클’에 따르면 흐라벤베르흐는 리버풀과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영입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1일 “바르셀로나는 고액 몸값의 흐라벤베르흐 이적을 위해 여러 선수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며 흐라벤베르흐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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