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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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카 부스코비치는 장차 토트넘 홋스퍼 주전 센터백이 될 재목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함부르크로 임대 간 부스코비치가 훈련 중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넛메그(상대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기술)를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부스코비치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이 부스코비치의 잠재력에 점점 더 기대를 가지는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부스코비치는 토트넘이 기대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2007년생 크로아티아 국적의 센터백으로 빌드업, 탈압박, 공중 경합 능력을 두루 갖췄다. 크로아티아, 폴란드, 벨기에 리그를 거쳐 올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는 실패했다. 칼도 날이 서야 쓰는 법. 토트넘은 잠재력이 풍부한 부스코비치가 PL에 뛰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봤다. 게다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펜 정상급 센터백이 있는 만큼 부스코비치에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었다. 결국 부스코비치는 출전 기회를 찾아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함부르크에서 이미 수비 ‘에이스’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부스코비치는 현재까지 공식전 9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등극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분데스리가 9월과 10월 이달의 루키상을 두 달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조만간 토트넘 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더 보이 홋스퍼’는 “올 시즌 부스코비치는 독일에서 대인 수비와 볼 운반 능력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이미 정상급 실력을 갖춘 현대형 센터백임에 더해 일반적인 수비수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기술적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내년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로메로-판 더 펜이 훌륭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든든히 팀을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케빈 단소를 제외하면 예비 자원들이 부족하다. 라드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타카이 코타 등 후보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모두 전력 이탈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3선 자원인 주앙 팔리냐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정도로 스쿼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스코비치가 경험치를 쌓아 다음 시즌 토트넘에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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