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전)] 이재성은 역시나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1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이재성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브라질과의 A매치 경기에서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이재성에게 기념 트로피와 액자가 수여될 예정이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은 센추리 클럽 가입에 따른 관심에 오히려 팀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이재성은 “먼저 이렇게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때마다 올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라의 부름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랜만에 오는 선수들도, 매번 오는 선수들도 있지만 항상 만날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 준비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 한 경기 한 경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그러면서 “사실 나에게 있어서는 국가대표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이렇게 센추리 클럽 경기에 나를 위해서 많은 행사를 준비해주셨나 싶다. 이벤트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의 영광을 더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하면서 대표팀에 발탁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센추리 클럽 가입이다.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이고 성과에 뿌듯함을 느껴도 될텐데 이재성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계속해서 팀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이재성은 또한 득점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도 “나를 잘 아신다면 내가 득점 욕심을 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대로 팀을 위해서 골 넣을 상황이 있다면 골 넣겠고 더 좋은 상황이 있다면 그 선수에게 도움 주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플레이 스타일처럼, 태도도 항상 팀이 우선인 이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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