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아이반 토니가 당분간 유럽 무대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알 아흘리의 디렉터는 토니가 매물로 나와 있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니의 이적설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유럽 명문 팀과 연결됐다. 그러나 토니의 선택은 유럽 빅클럽이 아닌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였다.

이번 시즌 토니의 컨디션이 좋다. 15경기 11골 2도움을 넣는 등 골 감각이 날카롭다. 그런데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니가 유럽 무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행선지로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토트넘 홋스퍼가 거론됐다.

그러나 알 아흘리 디렉터 루이 페드로 브라스가 토니의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토니는 톱 플레이어고 톱 스트라이커다. 토니의 이적 루머는 현실에 기반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토니가 필요하다. 11월에 이 주제를 다루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알 아흘리 고위 관계자가 직접 입을 연 만큼 토니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

'골닷컴'은 "도미닉 솔란케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이 심각하게 얇아졌다”라며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니를 높게 평가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토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노스햄튼 타운, 뉴캐슬 유나이티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잠재력이 만개한 건 지난 2020-21시즌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난 뒤였다.

토니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8경기 33골 10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2021-22시즌 37경기 14골 6도움, 2022-23시즌 34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토니가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2022-23시즌 막바지 그에게 8개월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토니는 지난 2023-24시즌 징계에서 복귀했고, 시즌이 끝난 뒤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