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알렉스 퍼거슨 경이 세네 라멘스를 칭찬했다.
라멘스는 2002년생, 벨기에 국가대표 골키퍼다. 자국 리그에서 여러 팀을 거치며 성장한 뒤 로열 앤트워프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선방, 빌드업을 비롯해 페널티킥 방어에서도 큰 강점을 보여줬다.
자국 대표팀 선배 티보 쿠르투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능을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몇 주간 적응기를 거친 뒤 선덜랜드전 처음으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선발 출전했다.
선덜랜드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맨유의 첫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당시 맨유 팬들은 팀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로 변장했냐’ 라는 응원가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후부터 라멘스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선덜랜드전 이후 아직까진 클린시트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최후방을 봉쇄하고 있다. 맨유의 이전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 알타이 바이은드르에 비해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라멘스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명장’도 라멘스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의 발언을 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라멘스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경은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의 골키퍼가 정말 눈에 띈다. 4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매우 좋아 보인다. 맨유는 현재 기다리며 인내한 뒤 개선이 이루어지는 사이클을 겪고 있다. 흐름을 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라며 덕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