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첼시가 애덤 워튼 영입에 유력해졌다.
2004년생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워튼. 블랙번 로버스 ‘성골’ 출신으로 2022년 잉글리시 풋볼리그(2부리그) 블랙번에서 1군 데뷔하자마자 인상을 보여줬다. 이후 가능성을 눈여겨 본 팰리스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택했다.
프리미어리그 벽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출중한 수비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중원 핵심으로 거듭났다. 첫 시즌 16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워튼은 지난 시즌 27경기 2도움을 기록, 팰리스의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워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이 관심을 표했다.
최근 첼시가 워튼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워튼 영입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내년 워튼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튼의 활약상도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워튼은 15경기 1도움을 올리며 중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현재 워튼의 수비 스탯은 태클 12회, 블록 6회, 인터셉트 8회, 클리어링 10회로 준수하고 패스 성공률은 75.9%를 기록하며 깔끔한 배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에 최적화된 유형의 선수다. 현재 첼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가 중원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받쳐줄 선수가 부족하다. 예비 자원인 로메오 라비아 다리오 예수고 등은 잦은 부상으로 스쿼드 관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원풋볼’은 “워튼은 수비력 뿐 아니라 슈팅 능력, 에너지가 풍부하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10번(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젊은 선수라 첼시에서도 바로 적응할 수 있다. 워튼이 첼시에 합류한다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중원에 더 많은 강인함과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다. 첼시 주전 도약이 가능한 워튼을 영입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라며 워튼이 첼시에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 봤다.
팰리스와 워튼의 계약은 2029년 여름에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워튼은 아직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팰리스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물론 맨유, 레알도 워튼을 주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