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파페 사르의 부상이 의심돼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세네갈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브라질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세네갈은 숨 쉴 틈이 없었다. 세네갈은 전반 28분 이스테방 윌리앙, 전반 35분 카세미루에게 연달아 골을 헌납한 이후 동력을 잃었다. 이후 후반전 반전을 노렸지만,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영봉패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보고 머리를 싸맸다. 세네갈 국가대표로 출전한 사르가 부상으로 후반 초반 교체된 것.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사르는 후반 4분 마테우스 쿠냐와의 경합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후반 4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비상에 걸린 상태다. 사르는 올 시즌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와 함께 중원을 지탱 중인 자원이기 때문. 올 시즌 공식전 15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허리를 단단히 받쳤다. 그런 사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토트넘은 안 그래도 두텁지 못한 스쿼드가 훨씬 더 빈약해진다.

올 시즌 토트넘은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을 포함해 이적생 랑달 콜로 무아니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중원과 수비진은 더욱 심각하다. 이브 비수마, 아치 그레이, 라드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모두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이런 상황에 사르까지 장기 부상이 확정되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시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 절친으로도 유명한 사르. 2022년 첫 토트넘 합류했을 당시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적응했다. 당시 사르는 “손흥민은 처음 만날 때부터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날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자주 건네준다. 내가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부상을 당하게 돼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 됐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