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대니 웰백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UtdDistrict’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 출신 돈 허치슨은 맨유가 웰백을 재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웰백이 합류한다면 베냐민 셰슈코의 멘토 역할 뿐 아니라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전방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안산가래호’라 불린 애물단지 공격수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등을 내보냈다. 그 빈자리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로 채웠다.

음뵈모와 쿠냐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들다운 기량을 뽐냈다. 음뵈모는 현재 11경기 6골 1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몇 년간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맨유 공격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쿠냐는 아직 1득점에 그쳤지만, 뛰어난 볼 컨트롤과 기동력을 앞세워 공격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다만 셰슈코의 활약이 아쉽다. 현재까지 10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초반에는 준수한 라인 침투와 연계 능력을 보여줬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게다가 직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이 우려된다.

그런 가운데 웰백의 맨유 복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웰백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바 있다. 맨유 소속 당시에는 잠재력을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020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적 이후 기량을 만개했다. 단점이었던 결정력에 발전을 이뤘다. 올 시즌에는 공식전 1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리그에서만 6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위치해 있다.

웰백 복귀를 주장한 허치슨은 “웰벡은 환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맨유 복귀는 마치 조니 에반스가 돌아왔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에반스는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을 기꺼이 해줬고, 필요할 때는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웰벡도 맨유 복귀 시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고, 득점도 가능하며, 체력적으로도 충분하다. 동시에 셰슈코 같은 젊은 선수들을 멘토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말 완벽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tdDistrict’ 역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베테랑과 젊고 경험이 적은 유망주들을 혼합해 영입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웰벡이 합류한다면 팀 내 멘토 역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심지어 1년만 뛰더라도 웰벡은 팀 내 다른 역할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은퇴 후 맨유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의 임대 및 진로를 관리하는 조니 에반스의 사례와 비슷하다. 올해 에반스 지도 아래 14명의 유망주가 임대로 나가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에반스 선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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