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튀르키예 진출설이 제기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5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만남을 가졌다. 레반도프스키 측에서도 관심을 보인다면 페네르바체는 내년 여름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불허전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후 바이에른 뮌헨까지 통산 562경기 447골 104도움을 기록했다.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미친 득점력을 과시하며 독일에서 2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35세였던 만큼 노쇠화가 우려됐지만, 기량은 변함없었다. 신체적 능력은 떨어졌어도 골을 넣는 노련함은 배가 됐다.
2022-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레반도프스키가 달성한 득점은 33골-26골-42골. 올 시즌에도 9경기 7골을 넣으며 발끝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레반도프키는 득점력은 여전했지만, 37세가 된 만큼 기동력, 전방 압박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올 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페란 토레스를 낙점해 시즌을 운영 중이다.
점차 자리를 잃어가자, 다음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다 고연봉자인 만큼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를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 사우디 클럽이 레반도프스키에 관심을 표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재계약 제안을 받지 않으면 은퇴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며 은퇴설도 불거졌다.
그런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레반도프스키를 주시 중이다.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튀르키예 강호 클럽인 만큼 언제든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구단이다. 아직까진 중동보다는 유럽 내 이적을 선호하는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가 튀르키예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