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오토 아도 감독이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가나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한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가나는 11월 A매치를 2패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가나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스 파티, 앙투안 세메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가나는 최선의 라인업을 꾸려 한국을 상대했지만, 후반 17분 이태석에게 실점했다.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대한민국과 가나에 좋은 경기가 됐다. 한국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한국이 이긴 이유는 마무리다. 우리는 점유율과 찬스를 가져갔다. 우리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살려서 승리한 것 같다.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보기에도 좋았다. 한국이 굉장히 위협적인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보여줬다. 실제로 크로스에서 득점이 나왔다. 우리도 압박과 역습을 통해 좋은 순간을 보여줬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찬스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아도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한국을 3년 만에 상대했다. 그동안 바뀐 점이 있냐고 묻자 “3년 전과 비교해 한국은 수비수 3명을 세우면서 아정적으로 변했다. 결과만 바도 실점이 적다. 컴팩트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도 3년 전과 비교해 남은 선수들도 있으나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수비수 3명을 세우면서 한쪽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있었다. 우리가 압박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발을 오래 맞추지 않았기에, 누가 압박할지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전엔 한국이 점유율과 찬스를 가져갔다. 후반전엔 압박이 들어와 우리가 잘 풀어가려고 했지만,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끌고 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더했다.
가나는 이번 11월 A매치를 통해 일본과 한국을 차례대로 상대했다. 두 팀의 차이점에 대해 “비교하기 어렵다.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는 일본전보다 우리에게 찬스가 많았다.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브라질을 이기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도 감독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 높은 레벨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높은 레벨에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팀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레벨의 관점에서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월드컵까진 시간이 있기에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를 상대로 승리했기에 더 특별하게 말할 부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