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사진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김민재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가나에 1-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전반전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면서 가나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중앙에 수비 블록을 두껍게 형성한 가나였고 한국은 측면으로 볼을 돌렸지만 다시 백패스만 반복하는 등 별다른 장면이 없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황희찬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는데 실축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한국은 가나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고 1-0 승리를 가져왔다.

무실점 승리 일등공신은 역시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가나 선수들을 견제했고 때로는 뒤로 물러서면서 수비 뒷공간도 깔끔하게 커버했다. 가나 선수들의 슈팅이 나올 때면 김민재는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들어 막아냈다. 지난 볼리비아전에 이어 또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을 완성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김민재는 그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가 어지럼증이 있어 믹스트존 인터뷰는 진행하지 못할 듯하다. 약간의 뇌진탕 증세라고 보면 된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김민재의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으며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경기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볼을 걷어내려다가 상대 선수와 크게 충돌했다. 김민재는 그대로 머리를 잡고 누우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김민재는 잘 일어나서 남은 시간 실점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지만, 조금의 후유증은 있는 모양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