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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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전반전만 소화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가나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경기 초반 빌드업을 통해 가나를 공략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롱볼을 활용한 공격 작업도 나왔으나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후반 18분 이태석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리했다.

경기 후 카스트로프는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상대와 맞붙기 위해서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다음 경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권혁규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님은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상대를 지배하면서 승리하는 것을 원하신다. 내가 교체된 것도 그 부분 중 하나다. 감독님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 팀에서 퇴장을 당한 이후 리듬을 잃은 느낌이다. 이로 인해 한 달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대표팀에선 소속팀과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것이 내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카스트로프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선 황인범, 김진규, 백승호 등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그에게 월드컵에 갈 확률을 묻자 “그것은 오로지 감독님만 안다. 나는 소속팀, 대표팀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이 나를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을 이유가 없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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