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손흥민이 소속팀 LAFC의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가나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17분엔 황희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명보호는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승리로 올 한 해 마지막 두 경기 승리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팀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여러 가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었고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있다. 아쉽지만 그런 부분들은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공격수들이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볼이 항상 들어오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전반에는 그런 점이 부족했다”라며 “후반전에는 조금 좋아지다 보니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다 같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축구를 하면 당연히 우승 욕심은 나는 것 같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위너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거다. 내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LAFC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으나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심지어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마저 100%가 아니었다. 그는 “경기하기 전에 담이 세게 왔다. 경기하면서 또 잘못 떨어지는 바람에 목까지 담이 온 것 같다. 이런 부분들도 빠르게 회복하고 주말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속팀에서도 빠르게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대표팀이 나에게는 항상 소중하고 1순위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하면서 돌아가서 또 멋진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라고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