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 공격수 고바야시 유가 정성룡과 이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가와사키 프론탈레 고바야시가 자신의 SNS에 정성룡 등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선수들과 작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고바야시는 SNS에 “경기 중 실점했다고 생각한 장면에서 (정성룡이) 도와준 건 셀 수 없다”라며 “항상 정성룡이 뒤에서 듬직하게 자리 잡아 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함께 많은 우승을 차지한 걸 잊지 않겠다”라고 남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성룡이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난다. 지난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이 만료된 정성룡과 다음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정성룡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게 됐다. 2016년 날 팀으로 불러준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10년 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가와사키에서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우승을 경험했던 것, 힘든 시기에도 지지해 주신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 다양한 추억도 소중히 마음에 남겨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나는 그날까지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할 테니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가와사키를 응원하겠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10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성룡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지난 2003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성남 일화 천마,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을 거치며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정성룡은 지난 201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하며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10시즌 동안 J1리그, J리그컵, 천황배 등에서 우승을 트로피를 들었다. 2018시즌과 2020시즌엔 J1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엔 야마구치 루이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3경기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정성룡은 올 시즌 이후 가와사키와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