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한 벤피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선수단의 태도에 분노했다.

벤피카는 22일(한국시간) 2025-26시즌 포르투갈 타사 드 포르투갈 4라운드에서 아틀레티쿠 CP에 2-0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벤피카의 우세가 예상됐다. 상대였던 아틀레티쿠 CP가 포르투갈 3부리그 소속 팀이었기 때문. 객관적인 전력에서 벤피카가 훨씬 앞섰다. 그러나 예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벤피카가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전 중반이 넘어서야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리차르드 리오스가 득점했다. 후반 31분엔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벤피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CP는 엄청난 일을 했다. 난 그들이 리그 경기하는 걸 봤다. 그들은 엄청난 경기를 했고, 난 상대가 우리를 어렵게 만들 자질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의 전반전은 형편없었다. 태도가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지하지 않았고, 해야 할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하프타임에 난 4명을 교체했지만, 9명을 교체하고 싶었다. 난 하프타임에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2명은 필드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나머지 9명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더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엔 많이 좋아졌다. 아틀레티코 CP는 더 이상 같은 퀄리티로 나올 수 없었다. 우리가 득점하는 건 시간 문제였다. 후반전은 만족스러웠다. 태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난 누구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건 내부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선수를 빼기 위해 시스템을 바꾸는 게 필요했다”라며 “난 이미 그들 중 몇몇에게 내 문을 두드리며 뛰지 못하냐고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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