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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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우승 공약이었던 네일아트를 했다.

인천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상대한다. 인천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고, 충북청주는 6승 10무 22패, 승점 28점으로 13위다.

인천은 민성준, 이주용, 임형진, 김건희, 최승구, 바로우, 정원진, 김건웅, 제르소, 박승호, 무고사가 출격한다. 김동헌, 델브리지, 김명순, 신진호, 김성민, 이동률, 박호민이 대기한다.

인천은 지난 36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목표를 달성한 인천은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졌지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인천 윤정환 감독은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네일아트를 한 채 등장했다. 지난 출정식 당시 우승 공약이었던 네일아트를 한 것. 이에 “예전에 울산에서 한 번 하기도 했다. 아직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인천은 우승 확정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이 전부 선발 출전한다. 시즌 도중 부상을 입었던 김명순과 이동률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거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 나온다”라며 “중요할 때 있었던 선수들이다. ‘이제 돌아왔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서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득점왕 경쟁 중인 무고사를 비롯해 제르소와 박승호가 각각 MVP 후보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성준, 이주용, 김건희, 이명주 등은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윤정환 감독에게 꼭 상을 받았으면 하는 선수를 묻자 “(후보에) 들어간 선수들이 다 받아야 한다. 그만큼 활약한 선수들이니까 다른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답했다.

충북청주전이 끝난 뒤 인천은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윤정환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성격상 (재밌게 하는걸) 잘못한다. 일본에서 두 번 올렸는데 그렇게까지…오늘 네일아트를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정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 막바지 한 인천 팬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엔 공항에 갔는데 인천 팬 부부가 날 알아보고 오셨다. 그분들 아들이 군대 가기 전에 여행을 갔다. 그런데 우승 세리머니를 본다고 여행을 접고 들어온다고 하시더라. 깜짝 놀랐다. 인천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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