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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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15경기 무승을 끊은 충북청주 김길식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충북청주는 2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인천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15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웃었다.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에서 인천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오히려 충북청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이주용이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송창석이 나서 인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충북청주가 인천의 공세를 막으며 승리했다.

경기 후 충북청주 김길식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좋은 경기 내용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수한 팀과 경기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고자 한 득점과 결과까지 가지고 오게 돼 고맙다. 이 자리에 오지 않은 선수들도 경기를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충북청주는 이 경기를 통해 무승만 끊은 게 아니다. 12경기 만에 득점이 터졌다. 김길식 감독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심정을 묻자 “솔직히 말하면 그 전에 골대 맞고 나온 게 있었다. 마지막까지 안 나오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그 이후에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마침 페널티킥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득점력이 좋은 송창석이 나서길래 넣어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불안하긴 했지만 믿었다. 고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도 오래 해봤지만 안 되려고 하니 정말 어려웠다. 한 골이 이렇게 어려운가 했다. 처음엔 ‘설마’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축구에는 답이 없다고 하는데, 나도 한 골의 소중함을 느꼈다. 동계 훈련을 통해서 득점을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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